[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이 겨울잠에서 확실히 깨어났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폭발한 타선의 힘과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를 앞세워 12-1 완승을 거뒀다. 시즌 9승(6패)째를 거둔 두산은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완벽한 내용도 내용이지만 최근 살아난 타선이 완벽하게 잠에서 깨어난 모습이 더욱 고무적이었다. 이날 두산은 장단 15안타를 터뜨려 12점을 뽑아냈다. 경기 초반 손등에 타구를 맞아 교체된 홍성흔과 김현수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확실히 두산 타선은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13일까지만 하더라도 두산의 팀 타율은 2할5푼으로 부문 8위에 그치고 있었다. 득점(52득점) 역시 마찬가지로 부문 7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경기마다 기복이 있었던 것이 문제였다. 지난 3월28일 잠실에서 열린 개막 2연전과 3일 원정 대전 한화전까지 3경기는 도합 19득점을 하면서 3승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이후 2경기서 각각 2점과 무득점에 그쳤다.
그런데 13일부터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시리즈를 통해 확실히 터졌다. 13일 18-2의 대승을 거둔 이후 14일에도 연장 접전 끝에 7-6,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 쏟아진 비로 1경기를 쉬었지만 타선은 전혀 식지 않았다. 17일 경기서 다시 폭발하며 완연한 회복을 알렸다.
↑ 정수빈은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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