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미드필더 박주호(28·마인츠 05)의 인기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상한가다. 함부르크 SV에 이어 FC 아우크스부르크도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독일 최대 포털사이트 ‘테온라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시장을 종합한 자체 기사에서 “함부르크는 이미 박주호 영입에 나서 협상 및 교섭을 진행했다”면서 “아우크스부르크도 흥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박주호는 마인츠와 계약을 2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온라인’은 “박주호는 이번 여름이면 자유계약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여 관심을 끈다.
독일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도 박주호의 현 계약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해당 사이트는 마인츠에 2년 연장 옵션이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 박주호(24번)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공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 박주호(가운데 왼쪽)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상대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마인츠는 2013년 7월 17일 이적료 100만 유로(11억6964만 원)에 박주호를 영입했다. 입단 후 45경기 1골 3도움. 경기당 86.9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16경기에서 평균 87.7분을 소화했으나 아직 골·도움은 없다.
왼쪽 수비수가 주 위치이나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미드필더도 능히 소화한다. 박주호는 마인츠 합류 전 FC 바젤(77경기 1골 2도움)과 주빌로 이와타(39경기 3골 4도움), 가시마 앤틀러스(21경기 2도움) 등에서 활약했다.
박주호는 국가대표로 A매치 23경기에 나와 경기당 77.5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경기당 83.3분으로 중용되며 한국의 준우승에 공헌했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만 23세 초과 선수(와일드카드)로 참가하여 23세 이하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함께하기도 했다.
2015 아시안컵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5경기, 왼쪽 미드필더로 1경기
현재 박주호의 시장가치는 250만 유로(29억2410만 원)로 평가된다. 마인츠 입단 당시 이적료보다 2.5배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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