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원정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어설픈 수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콜로라도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7로 졌다. 이날 패배로 원정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추며 시즌 7승 3패, 다저스와 지구 선두 자리를 나눠가졌다.
1회 선발 카일 켄드릭이 홈런 포함 3피안타로 3실점하며 초반 기선을 빼앗긴 것이 아쉬웠다.
↑ 윌린 로사리오는 이번 시즌 주 포지션을 1루로 바꿨다. 아직 새로운 자리가 낯선 모습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사리오는 타석에서는 괜찮게 활약했다. 커쇼를 상대로 4회 중전 안타, 6회에는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올렸다.
그러나 수비는 아쉬웠다. 결정적인 순간 팀에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 5회가 그랬다. 1사에서 칼 크로포드의 라인 따라 흐르는 깊은 땅볼 타구를 잡다가 놓치며 뒤로 흘렸다.
공이 멀리 벗어나지 않았기에 추가 진루는 없었고, 수비하기 어려운 타구였기에 기록도 실책이 아닌 안타였지만, 추가 실점의 발판이 되고 말았다. 이후 선발 켄드릭이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하위 켄드릭에게 2루타 2개를 연달아 내주며 2실점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또 한 번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후안 유리베의 3루수 앞 느린 땅볼 타구를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로사리오가 이를 놓쳤다.
이번에도 기록은 실책이 아닌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남았다. 송구가 제대로 됐어도 이미 타자의 발이 더 빨랐다는 것이 기록원의 판단이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은 한 개도 없었지만, 이날 1루수 로사리오의 수비는 상승세인 팀의 분
선발 켄드릭이 5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지만, 스캇 오버그가 1 1/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공백을 메웠다.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라트로이 호킨스가 뒤를 이었다.
콜로라도는 19일 2차전 선발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는 조던 라일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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