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3승째 요건을 갖췄다. 이대은은 일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일본 적응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대은은 1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 116개. 시즌 평균자책점도 4.67에서 3.33으로 크게 낮아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이대은은 팀이 9-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시즌 3승 수확도 용이해졌다.
↑ 지바롯데 이대은이 일본 무대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3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에는 관심을 모았던 ‘빅보이’ 이대호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대은은 풀카운트서 144km 속구를 던져 이대호를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2아웃을 잡고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3회 2개의 안타로 2사 1,2루에 몰린 이대은은 소프트뱅크 4번타자 우치카와를 맞아 흔들렸다. 148km의 속구를 연이어 던졌지만 모두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볼이 됐다. 풀카운트 승부. 이대은은 우치카와를 무사히 땅볼 처리하며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다.
4회 이대은은 이대호와 다시 만났다. 이대은이 던진 4구째 146km 속구가 이대호의 방망이에 잘 맞았지만 우익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가며 뜬공 아웃됐다. 이대은은 바로 다음 타자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를 2루서 잡아냈고 바로 다음 요시무라 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 역시 한 명의 주자를 출루시켰을 뿐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대은은 6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쉽게 잡았지만 내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로 아쉽게 우치카와를 내보냈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 그리고 1사 1루서 이대호를 다시 맞이했다. 이대은은 이번에는 이대호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이대은이 연속 안타를 내준 것은 이날 경기 중 처음이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2연속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은은 6이닝까지 92구를 던졌지만 팀이 6회말 공격에서 4점을 추가하며 9-0까지 앞서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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