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김광현(27·SK 와이번스)은 2014 시즌 LG 트윈스를 상대로 3경기에 출전해 3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매우 강했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천적’다운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마크했다. 투구수는 95개.
경기 전 LG 양상문 감독은 타자들의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김광현을 상대로한 경기를 신중히 준비했다.
최고구속 149km를 기록한 김광현은 스트라이크 56개, 볼 39개를 기록했다. 직구 52개, 슬라이더 32개, 커브 9개, 체인지업 2개를 섞어 던졌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다소 부진한 출발.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은 “너무 안 맞으려고 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건냈다.
↑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무사 2,3루의 위기를 잘 벗어났다. 문선재를 삼진, 최경철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김광현은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지환을 내야 플라이로 솎아내며 1실점만 했다.
김광현은 3회에도 한 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내줬고 이어 박용택의 2루 땅볼 때 주자가 3루까지 갔다. 이어 1사 3루 이병규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추가 실점을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정을 상대로 몸쪽 떨어지는 공을 던져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2로 맞
김광현은 환하게 웃을 수는 없었지만 좋은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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