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축구에서 ‘스로인’은 골키퍼가 아닌 필드플레이어가 합법적으로 손으로 공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유럽 주요리그에서 스로인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014-15 스페인 라리가에서 32경기 61득점을 기록 중이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61골 중에서 스로인 상황 득점이 4골이다. 이는 스페인·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프랑스 1부리그를 통틀어 이번 시즌 최다에 해당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 05와 SC 프라이부르크, 이탈리아 세리에 A의 SSC 나폴리가 스로인 상황에서 3골로 공동 2위다. 전체 득점 대비 스로인 이후 득점비율은 프라이부르크가 10.3%(3/29)로 가장 높다. 마인츠가 7.5%(3/40)로 2위, 6.6%(4/61)의 아틀레티코와 6%(3/50)의 나폴리가 뒤를 잇는다.
↑ 시메오네가 데포르티보와의 라리가 원정에서 손짓으로 지휘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라코루냐)=AFPBBNews=News1 |
↑ 그리즈만(왼쪽)이 데포르티보와의 라리가 원정에서 스로인 상황 이후 골을 넣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스페인 라코루냐)=AFPBBNews=News1 |
디에고 시메오네(45·아르헨티나) 아틀레티코 감독은 사전에 훈련하고 약속된 방법으로 골을 넣는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헤딩으로만 리그 23골을 넣어 19골의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유럽 5대 리그 최다득점이다. 인플레이에서는 크로스, 정지된 상황에서는 스로인
시메오네 부임 후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라리가·코파 델레이·수페르코파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슈퍼컵을 제패했고 챔피언스리그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직도 거대자본의 유입 없이 조직력의 극대화로 유럽축구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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