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멕시코 출신 좌완 호르헤 데 라 로사가 부상에서 복귀, 시즌 첫 경기를 치렀지만 결과는 악몽이었다.
데 라 로사는 2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9실점(7자책)을 기록하며 조기에 강판당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31.50.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한 그는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시즌 첫 경기를 치렀으나 샌디에이고 타선의 위력을 확인하고 고개를 떨궜다,
↑ 호르헤 데 라 로사가 악몽같은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MK스포츠 DB |
하위 타선인 클린트 바메스, 오드리사머 디스파이네를 삼진과 범타로 잡으며 1회를 간신히 마쳤다.
2회도 시작부터 꼬였다. 마이어스를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실책으로 내보냈고,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노리스, 켐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윌 미들브룩스에게 3루타를 내줬고, 다시 1사 만루에서 알론소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홈런만 허용하지 않았을 뿐, 샌디에이고 타선에게 난타를 허용하며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계가 왔다고 판단한 월트 와이스 콜로라도 감독은 3회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를 마운드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 라 로사는 지난 2008년 콜로라도와 계약, 7시즌 동안 156경기에 등판해 69승 45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 시즌은 62경기에서 352이닝을 던지며 30승 17패 3.81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년간 25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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