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진경스님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이 생전 박근혜 정부에 억울함을 느꼈었다”고 밝혔다.
21일 보도된 한 매체에 따르면 진경 스님은 “과거 성 전 회장이 ‘이런 억울한 사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되물으며 자신의 답답함을 수시로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경스님은 “성 전 회장은 ‘나는 베풀기만 했지 다른 누군가에게 받아먹은 게 없다’는 말을 계속했었다”며 “‘(박근혜 정부가) 나를 천하에 파렴치한 인물로 만들어서 그럴 듯한 명분을 대고 호의호식하는 이중 위선자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 점에 대해서는 “‘자기 목숨을 걸고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 사진=MBN뉴스 캡쳐 |
이어 “성 회장이 박 대통령 측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다 만나고 다닌 거 같더라. 한번은 김종필 전 총리를 찾아갔더니 김 전 총리가 ‘이게 다 이완구 장난이야’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스님은 또한 “이 총리가 전화해 '성 형, 이거(경남기업 수사) 내가 (주도)한 거 아니야. 오해하지 마'라고 하
앞서 지난 9일 성 전 회장은 정부 융자금과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목을 매 자살했다. 이후 성 전 회장의 유품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발견되며 정치권에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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