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21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롯데 타선을 상대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남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그 이후 실점 없이 7회를 책임진 양현종은 시즌 최다 투구수인 117구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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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현종은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위기 때마다 차일목 포수의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컸다”며 공을 돌렸다. 투구수 100개
를 넘기고 등판한 7회 상황에 대해서는 “코치님께서 먼저 물어보셨는데, 6회에 구속이 떨어지지 않아 내가 올라가겠다고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민이형이 마지막까지 잘 막아줄거라 믿었고, 내 승리보다 어떻게든 팀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앞으로 제구력을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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