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 넥센 히어로즈는 kt 위즈와의 3연전 내내 ‘꽃’을 피워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지난 24일부터 3일 동안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와의 경기를 설욕전으로 만들어냈다. kt 창단 첫 승과 첫 연승의 희생양이 됐던 넥센은 대부분의 타자들이 상승세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kt 마운드를 연신 공격했다. 특히 홈런의 위력은 이번 시리즈 넥센이 흐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선취점이 모두 홈런을 통해 났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 연달아 나오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kt 마운드는 당황했고, 득점력이 떨어지는 타선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지 못하게 됐다.
↑ 넥센 히어로즈. 사진=MK스포츠 DB |
25일에도 4회초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외야 중앙에 있는 스포츠 펍(pub)을 넘길 정도로 큰 홈런 타구. 비거리 135m로 기록된 이 홈런 타구에 조범현 kt 감독은 “그게 어떻게 135m밖에 되지 않느냐”고 의문을 표할 정도로 엄청난 홈런이었다. 넥센은 5회에도 박동원의 장외홈런으로 1점을 더 뽑아내며 이날 3득점을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시리즈 마지막 날이었던 26일에도 ‘꽃’은 만개했다. 2회초 윤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kt와의 3연전을 모두 휩쓸어 담을 수 있던 비결은 역시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대단한 타선에 있었다.
[chqkqk@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