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마산) 김세영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찰리 쉬렉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소사는 이날 7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소사는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와의 원정 3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114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소사는 최고 157km의 구속으로 빠르게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 소사(사진 왼쪽)가 찰리와의 선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 소사는 박민우와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2회 에릭 테임즈에게 솔로 동점홈런(비거리 115m)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무너지지 않고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이어갔다.
소사는 3회말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3이닝까지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 김종호와 나성범(삼진)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7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던 소사는 테임즈와 이호준에게 연속 2루타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1-2로 뒤지던 6회말 LG 타선이 4점을 뽑아내며 소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소사처럼 쾌속 삼진쇼는 없었지만, 찰리는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LG 타자들을 공략했었다. 그러나 6회 2사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찰리는 5.2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피홈런)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찰리는 6회 이진영, 이병규(9), 양석환에 연속안타로 1실점, 이후 만루위기에서 정의윤의 중전안타와 오지환의 중전안타로 3점을 더 내줬다. 결국 6회 퀄리티스타트
LG는 7회 이병규(7)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말 막판 NC의 대추격전을 뿌리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LG의 최종 7-6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소사는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찰리에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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