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승리투수를 놓친 브렛 앤더슨은 2아웃 이후 내준 볼넷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 2/3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49로 소폭 올랐다.
팀이 4-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 4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그는 5회 갑자기 흔들렸다. 2아웃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후 안타 3개를 연속으로 맞으며 2실점했다. 결국 2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 브렛 앤더슨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승리투수 요건을 놓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앤더슨은 “5회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며 2사 이후 볼넷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볼넷 이후 원하는 스트라이크존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다음 타자의 안타는 시프트를 안했다면 땅볼 아웃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전에 볼넷을 내보내면 안됐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5회 흐름을 잃어버렸다. 조 패닉에게 2루타를 내줬을 때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을 이해해줬으면 한다”며 투수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경기에 나가서 경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성공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절망
그는 브랜든 맥카시의 팔꿈치 부상으로 부담이 늘어났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기대감뿐이다. 개인적으로 맥카시의 부상은 불운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일은 또 다른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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