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극적인 역전승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둘째날 정규시즌 경기서 8회에만 5점을 내면서 5-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9승(9패)째를 거둔 삼성은 2위 두산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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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발 윤성환이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사사구(2볼넷, 2사구) 3실점을 하고 물러났고 타자들은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에게 7회까지 산발 4안타로 틀어막혔다.
그렇지만 반전의 기회는 있었다. 8회 마야를 상대로 박찬도가 대역전의 발판을 놓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박해민의 안타 때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나온 진갑용이 함덕주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렸고 최형우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후속 박석민의 안타도 윤명준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행운의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이승엽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류 감독은 “타자쪽에서는 8회 진갑용의 대타 성공, 박석민 행운의 안타, 이승엽의 추가 타점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평했다. 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 심창민, 박근홍, 임창용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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