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강대호 기자] 여성 삼보 강자 박정은(19)이 종합격투기(MMA) 프로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보는 유도와 레슬링의 조합 성격이 짙은 러시아 무술이다.
박정은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후지노 에미(35·일본)와의 로드 FC 23 제3경기(여성 스트로급·-52kg)에 임하여 판정 0-2로 졌다. 5분 2라운드, 즉 10분 동안의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맞섰으나 열세를 면치 못했다. 1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조르기에 항복 직전이었던 위기도 있었다.
↑ 박정은(왼쪽)이 로드 FC 제3경기에서 후지노(오른쪽)에게 조르기를 당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 박정은(오른쪽)이 로드 FC 제3경기에서 후지노(왼쪽)의 펀치에 맞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박정은은 2013 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스포츠 삼보 –52kg 은메달리스트다. 그
후지노는 24전째인 베테랑으로 박정은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보에 타격과 그라운드가 모두 존재하나 기술적인 종류나 완성도에서 MMA에 비할 바가 아님을 실제로 보여줬다. 특히 그라운드에서 박정은과의 격차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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