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위즈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5명이 가고, 4명이 오는 블록버스터급이다. 롯데는 트레이드를 통해 마운드 보강과 리빌딩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롯데는 2일 대전 한화전이 끝난 뒤 트레이드 사실을 발표했다. 장성우와 윤여운, 최대성, 이창진, 하준호를 kt에 내주고, 박세웅과 안중열, 이성민, 조현우를 받는 내용이었다. 규모로만 봤을 때 역대 최대다.
핵심은 마운드 보강이다. 박세웅, 이성민, 조현우가 투수다. 특히 kt 미래의 에이스로 각광을 받던 박세웅을 얻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 시즌 6경기 성적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지만 잘 던지고도 야수들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박세웅이라면 당연히 모든 감독들이 탐낼 정도의 자원이다. 또 2013년 NC에 입단했다가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3년차 이성민은 전형적인 불펜 투수다. NC 시절에는 미래의 마무리감으로 불리기도 했다. 비록 마운드가 낮은 팀 사정상 어려운 상황에서 자주 등판해 평균자책점 7.82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결국 롯데는 장성우라는 대형 백업포수와 최대성이라는 파이어볼러를 내주고 전도유망한 젊은 투수를 받아오게 됐다. 투수진 평균연령층이 높아 세대 교체를 염두에 둔 트레이드기도 했다.
이 둘이 아직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불펜이 가장 아쉬운 팀 사정상, 불펜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가 당한 12패 중 6개가 역전패로 리그 최다. 그 중 6패가 6회 이후 경기 중후반 뒤집어진 것인데 끝내기 패배만 4번이나 될 정도다.
이성민이야 불펜요원이었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지만, 선발로 나서던 박세웅의 활용을 어떻게 할지는 분명 롯데의 행복한 고민이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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