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승부가 다음 날로 미뤄졌다.
맥길로이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파72.7169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케이시와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대결을 펼쳤지만 일몰로 더 이상 경기가 진행되기 어려워졌다.
숨 막히는 승부가 다음 날로 미뤄진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루이 우스트호이즌(남아공)을 꺾고 4강에 올라온 짐 퓨릭(미국)과 결승 진출을 샷 대결을 펼친다.
↑ 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일몰로 폴 케이시와 승부를 내지 못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News1 |
패배 위기에 몰렸던 맥길로이는 17번홀(파3)에서 케이시가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섰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쉽게 끝나지 않았다. 연장 두 홀에서 나란히 파를 적어낸 두 선수는 원온이 가능한 16번홀(파4)에서 연장 3차전을 치렀다.
맥길로이는 티샷을 그린 좌측으로 보냈고, 케이시는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케이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맥길로이가 3m 가까이 붙이면서 승부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맥길로이의 버디 퍼트가 홀컵을 타고 나오면서 파에 그쳤다. 케이시도
한편,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대니 윌럿(잉글랜드)은 강자들을 차례대로 꺾고 4강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게리 우드랜드(미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