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마법사 군단’ kt 위즈와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가 처음으로 대적한다. 시범경기에서조차 맞붙지 못했던 두 팀은 개막 한 달이 더 지난 5월에서야 대전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극과 극. 하지만 야구는 역시 해보기 전까진 모른다.
kt와 한화는 5월 5일부터 대전구장에서 삼연전을 치른다. 그간 은근히 만나고 싶어 했던 두 팀이다.
↑ 조범현 kt 위즈 감독(왼쪽)과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사제지간’인 조범현 kt 감독과 김성근 한화 감독은 각각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4월에 서로를 만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양 팀 사령탑은 조금이라도 수월해 보이는 상대를 손꼽아 기다렸다. 조범현 감독은 “4월에 상·하위 모든 팀을 고루 만나면 좋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고, 김성근 감독 역시 “시즌 초반 승부가 중요한데 상위 그룹끼리는 거의 안 만나고 상·하위 팀들끼리만 붙는다”며 일정에 불만을 표했다. 두 감독이 분류한 하위팀에는 당연히 상대방이 포함돼 있었다.
현재 성적으로는 5할 승률 이상을 챙기며 4위에 올라있는 한화가 월등히 앞서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방심은 금물’을 외치고 있다. 야구가 흐름 싸움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김 감독이다. kt를 걱정하면서도 한화와의 대결을 반등 요소로 삼는 것을 가장 꺼린다. 이번 삼연전 역시 한화가 초반에 분위기를 잡는다고 해도 끝까지 거침없이 몰아붙일 심산이다.
조범현 감독은 kt가 다른 구단들의 ‘보약’이 되어버린 현실을 하루 빨리 깨버리려고 한다.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 반등 요소는 충분히 마련한 상태다. 다만 이를 전환점으로 만들지 못할 경우 앞으로의 kt가 나아가야 할 길이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는 것만은 불 보듯 뻔하다.
첫 단추는 정대현(kt)과 미치 탈보트(한화)가 꿰러 나선다. 두 선발투수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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