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불꽃 한화, 투혼 이글스! 불꽃같은 한화 이글스가 팀의 중심 정근우, 김태균의 타오르는 불꽃 활약으로 kt에 크게 이겼다. 경기 초반 kt 쪽으로 기울어있는 듯 했던 흐름은 둘의 대포 두 방으로 단번에 바뀌었다.
정근우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8-8로 균형을 이루던 5회말 2사 만루 이창재의 6구째 141km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시즌 2호 홈런.
↑ 한화 정근우가 5일 대전 kt전서 만루홈런을 때려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만루홈런이 나오며 베이스는 깨끗하게 비었다, 모든 것을 리셋한 느낌에서 다시 한 번 기지개를 켤 수 있는 kt였다. 하지만 한화의 기세는 그치지 않았다. 만루홈런까지 맞으면서 구석으로 몰린 이창재를 상대로 최진행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뒤이어 4번타자 김태균이 시즌 6호 아치를 그렸다. 기운 빠진 kt 마운드를 완전히 때려눕히는 펀치였다.
↑ 한화 김태균이 5일 대전 kt전서 시즌 6호 아치를 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의 기세 오른 함성 소리마저도 kt를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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