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NC전 5연패에서 탈출한 KIA가 이번엔 넥센전 연패 탈출을 꾀한다. KIA는 지난 시즌 포함, 최근 대 넥센전 9연패 늪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KIA는 7일 마산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NC전 2연속 스윕패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오랜만에 투타에서 만족스러웠다. 선발투수 스틴슨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고, 심동섭-한승혁-윤석민으로 이어지는 KIA 마운드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타선에선 7회 결승 홈런을 때린 이홍구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이은총(5타수 2안타)도 자기 몫을 했다.
↑ 올 시즌 NC전 5연패에서 탈출한 KIA가 최근 넥센전 9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MK스포츠 DB |
NC전 5연패는 해결했지만, 아직 더 큰 과제가 남았다. KIA는 지난 4월(17~19일) 광주 홈에서 넥센에게 스윕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17일(3-4 패), 18일(1-5 패), 19일(4-15 패) 3연전 전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특히 마지막 3차전은 상대 넥센에게 선발 전원안타(22안타), 선발 전원득점(15득점) 기록을 내주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KIA는 지난해(시즌 8위)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시즌이었지만, 넥센을 만나면 더욱 심각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가장 적은 승수를 챙기며 절대 열세를 보였다. 16번 맞붙어 4승12패(승률 0.250), 언제나 위닝시리즈는 넥센 차지였다. 지난 시즌 기록까지 포함한다면 KIA는 최근 대 넥센전 9연패다. 지난해 7월 4일 10차전(10-6 KIA 승) 승리 이후 넥센에게 이겨본 적이 없다.
지난 6일 KIA는 한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유창식, 김광수, 외야수 노수광, 오준혁을 새 식구로 맞았다. KIA는 선발과 불펜을 확보하고, 가능성 있는 외야 자원까지 골고루
선수단에 극적인 변화가 필요한 만큼 KIA는 지금(14승16패 전체 7위)의 상황이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 넥센전 승리로 연승과 함께 상승세를 타야한다. 양 팀 선발투수는 홍건희(KIA)-밴헤켄(넥센)이 나선다. 과연 KIA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넥센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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