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바르셀로나 경기에서는 메시의 환상적인 골만큼이나 팬들이 펼친 웅장한 카드섹션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축구장의 볼거리, 카드섹션의 세계를 국영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바르셀로나 10만 팬이 펼치는 카드섹션이 장관을 이룹니다.
팬들이 "우승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보내자, 선수들은 3대 0 승리로 보답합니다.
열정이 넘치기로 소문난 도르트문트 팬들은 상대팀을 주눅이 들게 하는 효과를 노립니다.
수십에서 많게는 수만 명의 팬이 비용을 마련하고 직접 기획해 만드는 카드섹션.
▶ 인터뷰 : 정태섭 / FC서울 팬
- "결승이나 라이벌 매치 등 가장 중요한 경기에 카드섹션을 하고 있고요. 관중이 많이 몰릴 때 시도하고 있습니다."
간혹 상대팀이나 특정 집단을 조롱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한·일월드컵 때처럼 응원하는 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 선수들을 한 발 더 뛰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 인터뷰 : 차두리 / FC서울 수비수
- "이 맛에 축구를 하는구나라는 걸 온몸으로 느낄 정도로 정말로 큰 힘이 되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것처럼…."
선수들의 현란한 플레이만큼이나 화려한 팬들의 카드섹션, 축구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