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1승6패. 롯데 자이언츠의 5월이 심상치 않다. 롯데가 추락하고 있다.
롯데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팀간 4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전적도 15승17패로 승률 5할 복귀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롯데의 위기는 5월 들어 여러 군데서 감지되기 시작했다. 특히 문제는 타선의 집중력이라고 볼 수 있고, 그 중에서도 잔루와 병살은 심각하다. 5월 들어 롯데는 잔루를 52개 남기고 있고, 병살은 9개를 만들었다. 잔루는 10개 구단 중 3위, 병살은 2위다.
↑ 롯데는 언제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이는 올 시즌 첫 안방에서 스윕을 당한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반복됐던 장면들이다. 7일 사직 SK전에서는 0-3으로 뒤진 5회 1점을 따라붙으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규현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는 더 심했다. 최준석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대우의 번트 시도가 1루수 박윤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다시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결국 정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지만 오승택과 문규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7안타를 뽑아내고도 2점. 8일 경기에서는 9안타를 뽑고도 3점에 그쳤다.
타선에서의 집중력은 수비로도 이어진다. 8일 NC전에서는 1회 쓸데없는 실책이 나오며 안 줄 점수를 주고 말았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선두타자 박민우를 내보냈지만, 절묘한 견제 동작으로 2루로 뛰는 박민우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하지만 1루로 던진 송구를 1루수 김대우가 놓치면서 2루로 내보냈다. 이어 포수 강민호의
한 전문가는 “롯데가 5월 위기를 극복하려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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