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5월 들어 6승1패로 순항 중이다. 그리고 NC 상승세의 마지막은 항상 임창민(30)이 지킨다.
임창민의 마무리 보직은 급작스러웠다. NC의 마무리 투수는 김진성(30)이다. 하지만 김진성이 지난달 26일 마산 LG전에서 종아리근육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고, 김경문 감독은 불가피하게 임창민에게 김진성의 임무를 부여했다.
↑ 사진=MK스포츠 DB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다. 임창민은 8일까지 6⅔이닝 2실점, 1승 2세이브를 올리며 NC의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 첫 마무리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뒤, 6일 마산 KIA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8일 안방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가 짐 아두치를 3루 땅볼, 손아섭과는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황재균은 2루 땅볼로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뒤에서 임창민이 든든하게 버텨주면서 순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실 올시즌 임창민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임창민은 2014시즌 41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스프링
캠프에서 심한 감기 몸살로 중도 하차해 개막 엔트리에 등록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이 되서야 뒤늦게 엔트리에 등록됐다. 임창민은 1군에 콜업되기 직전까지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막상 1군에 올라와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임창민이 있어, 김진성 부상의 아쉬움을 잊을 수 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