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목동) 이상철 기자] 넥센은 지난 8일 KIA를 꺾고 ‘금요일 전승(6승)’을 기록했다. 그보다 더 값지면서 흥미로웠던 기록은 ‘대포 4방’이었다.
넥센은 KIA전에서 안타 4개 밖에 못 쳤다. 그런데 그 4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4-4로 맞선 9회 끝내기 결승타 역시 박병호의 홈런이었다.
4안타 4홈런으로 승리한다는 게 흔한 풍경은 아니다. 승자나 패자나 익숙하지 않은 경험에 얼떨떨할 따름일 터.
염경엽 감독에겐 ‘첫 경험’이었다. 하루가 지난 뒤에도 그 ‘색다른 경기’의 여운은 가시지 않았다.
↑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염경엽 감독은 이어 “지도자 생활은 물론 프로 데뷔 이래 (그런 경기는)처음 봤다”라며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자칫 패할 경우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는데 그 홈런 4방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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