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송은범(한화 이글스)오랜만의 선발 등판서 시즌 최고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 단 64개에서 교체된 것이 아쉬웠을 정도의 내용이었다.
송은범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6회 3루수 실책 이후 희생번트를 내줘 동점주자가 2루에 진루한 이후 구원투수 박정진과 교체됐다. 하지만 단연 올 시즌 최고 역투라고 봐도 무방한 내용이었다.
안타가 단 2개였다. 볼넷도 없었다. 옥의 티는 홈런 허용. 실투 1개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이 이날의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3회도 완벽했다. 김재환을 2루 땅볼,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김재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고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승승장구했다. 송은범은 4회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정수빈을 2루 땅볼 처리했고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1사 후 양의지에게 던진 2구째 136km 슬라이더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첫 실점 이후 홍성흔에게 안타를 추가로
6회 교체 과정은 매우 아쉬웠다. 3루수 김회성의 실책으로 김재호가 출루한 이후 민병헌의 희생번트로 동점 주자가 2루로 진루하자 한화 벤치는 곧바로 박정진을 조기 투입했다. 박정진이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면서 송은범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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