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도로 원점이다. 올 시즌 개막 무렵 롯데 자이언츠의 최대 난제였던 선발 로테이션이 고민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시즌을 치르며 고민으로 떠오른 불펜 문제는 5선발 심수창이 마무리로 이동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됐다. 하지만 다시 앞이 문제다. 롯데 구단은 11일 우완투수 이상화와 김재유(외야수)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렸다. 이상화의 말소로 다시 선발에 빈자리가 생겼다. 이상화의 엔트리 말소는 최근 부진 탓이다.
↑ 28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회 말 2사에서 넥센 김하성이 롯데 이상화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쳤다. 홈런을 허용한 롯데 선발 이상화가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앞서 송승준도 9일 옆구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송승준은 적어도 3주 동안은 1군 마운드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이상화까지 빠지게 되면서 당장 선발 가용 자원이 부족해졌다.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박세웅이 심수창의 빈자리를 메운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두 자리가 빈다.
결국 해법은 새 얼굴 뿐이다. 또 마무리로 시작했다가, 퓨처스로 내려가 선발로 단련 중인 김승회도 있다. 새 얼굴은 퓨처스에서 선발로 주로 나오고 있는 이재곤, 이인복, 구승민 등이 가능성이 높다. 이인복과 이재곤은 이미 1군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인상 깊은 투구는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뉴페이스 구승민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구승민은 퓨처스리그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로테이션상 12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치르는 넥센전은 큰 문제가 없다. 올 시즌 1, 2선발을 맡고 있는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가 나올 차례다. 문제는 주중 3연전 마지막인 14일 경기와 kt를 만나는 주말 3연전이다.
이 감독은 린드블럼과 레일리 그 이후
이종운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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