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 세계 골프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PGA 마스터스 기억하시죠.
우리나라에도 골퍼라면 꼭 나가고 싶어하는 대회가 있습니다.
한국의 마스터스라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인데, 이틀 후면 볼 수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80년 전통과 오거스타를 지키는 고집, 그린재킷의 자존심.
PGA 마스터스가 골퍼라면 한 번쯤 가 보고 싶은 꿈의 대회로 추앙받는 이유입니다.
직접 마스터스를 방문하지 못하는 한국 팬들은 모레 개막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습니다.
단일 스폰서로는 국내 가장 오래된 34년 역사에, 대회장소를 바꾸지 않는 전통이 마스터스를 쏙 빼닮았습니다.
대회 기간에만 공개되는 오거스타처럼 남서울CC도 대회 코스를 한동안 일반인에 개방하지 않아 '비밀의 화원'이라 불립니다.
최고 선수들이 총출동하고 수만 명의 갤러리가 운집하는 것도 마스터스와 닮은꼴.
장타자 김대현과 디펜딩챔피언 박준원이 두 번째 우승을 다투고, 통산최다승의 '전설' 최상호는 최고령 우승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2010년 대회 우승
- "우리나라에서 마스터스라 불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은 대회이고."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을 수여하는 전통까지 마스터스의 복제판인 GS칼텍스 매경오픈.
그 34번째 주인공이 누가 될지 골프팬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