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대 U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프랭크 에드거(34·미국)가 어느덧 종합격투기(MMA)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고 있다. 에드거는 현재 UFC 페더급(-66kg) 2위에 올라있다.
UFC 트위터 공식계정은 13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66’ 홍보자료를 올렸다. ‘UFC 파이트 나이트 66’는 오는 16일 밤 11시 필리핀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다. 에드거는 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61kg) 3위 유라이어 페이버(35·미국)와 격돌한다.
에드거는 UFC 통산 17전 12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UFC 공개자료를 보면 ‘중요타격’만 1091번 성공하여 통산 3위에 올라있다. 단순히 상대를 맞춘 정도가 아니라 경기에 영향을 줄 만한 의미 있는 공격을 경기당 64.2회나 적중시켰다.
지금까지 에드거의 UFC 경기 시간을 합하면 5시간 10분 21초로 단체 역사상 3번째로 많다. 경기당 18.3분·3.66라운드를 소화했다는 얘기다. 5분×3라운드의 일반 경기가 아니라 5분×5라운드의 메인이벤트나 타이틀전 같은 큰 경기를 많이 치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에드거 주요기록. 사진=UFC 트위터 공식계정 |
↑ 에드거(왼쪽)는 ‘UFC 파이트 나이트 66’ 메인이벤트에서 페이버(오른쪽)를 상대한다. 사진=UFC 트위터 공식계정 |
지난 11일 발표 기준 UFC 체급별 순위에서 에드거가 이긴 선수는 2명으로 모두 페더급에 속해있다. 페더급 6위 컵 스완슨(32·미국)은 ‘넥 크랭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항복을 받았고 9위 샤를리스 올리베이라(26·브라질)에게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에드거가 이번에 상대할 페이버는 제2대 WEC 페더급 챔피언이다. UFC에 라이트급 미만 체급이 없던 시절 형제 단체인 WEC에서 5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페더급 세계최강으로 군림했다. WEC는 2010년 12월 16일 UFC에 흡수됐다.
UFC 데뷔 후 에드거가 이긴 메이저 단체 챔피언 경험자는 모두 라이트급 출신이다. 초대 UFC 페더급 챔피언으로 장기집권 중인 조제 아우두(29·브라질)의 4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으나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에드거에게 페이버전은 페더급 메이저 챔피언 경력자를 상대하는 2번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66’에는 한국 선수가 대거 참가한다. 남의철(34)이 메인카드 제2경기(페더급), 임현규(30)가 제3경기(웰터급)로 잇달아 출전한다. 프릴리미너리 폭스 스포츠 방송 제4경기(라이트급)에는 방태현(32)이 나온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