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양새다. 넥센은 14일 에이스 앤디 밴헤켄(36)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밴헤켄은 호투도 호투지만,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넥센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9로 패하며 연패를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밴헤켄이 연패 스토퍼로서 특명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20승을 거두며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자리잡은 밴헤켄은 올해도 순항 중이다. 8경기에 나가 4승1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1일 목동 두산전서부터 2일 잠실 LG전까지는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도 팀의 연패를 끊어주고, 연승을 이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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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 상황상 밴헤켄은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13일 경기가 난타전으로 흘러가며 양 팀 모두 투수를 많이 소진했다. 선발 송신영이 1이닝 만에 강판됐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문성현이 1⅓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뒤 이어 나온 하영민도 2⅔이닝 동안 1실점했다. 이후 김영민이 2이닝 무실점으로 시소게임에 발판을 놨다. 조상우가 1이닝을 던졌다. 김영민과 조상우는 12일 경기에도 나갔다. 12일에 김영민은 ⅓이닝, 조상우는 2이닝을 던졌다. 불펜 피로도가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라, 선발로 나서는 밴헤켄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밴헤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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