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졌지만 SK와이번스의 저력은 그보다 강했다. 9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목요일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첫 역전승도 거뒀다.
SK는 14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9회 말 나온 앤드류 브라운의 끝내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시즌 20승(14패) 고지를 밟은 SK는 2위 두산과의 격차도 좁혔다.
동시에 목요일 승률 100%, 전승(全勝)의 기분 좋은 기록도 6경기로 이었다. 앞선 5번의 목요일 경기 내용과는 사뭇 다른 것 한 가지는 바로 선발과 불펜 에이스가 동시에 무너졌지만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었다.
↑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기분 좋은 기록을 잇는 동시에 징크스의 저주가 깼다. 올해 SK는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역전승이 단 한 차례도 없는 유일한 팀이었다. 해당 경기서 10패만을 당하고 있었는데 11경기째서 결국 귀중한 첫 역전승을 거뒀다.
역사적인 승리였다. 김광현이 1회 3실점, 2회 4실점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쉬운 수비들도 나오면서 5회까지 1-7로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그러다 6회 한 번 잡은 기회서 1사 후 브라운의 솔로홈런, 이재원, 박정권의 연속안타와 정상호의 2타점 3루타로 추격을 고삐를 당겼다. 이어 박계현의 안타와 나주환의 우중간 2루타, 이명기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단숨에 5점을 뽑았다. 하지만 박재상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승리를 향한 SK의 의지는 강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권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경기를 7-7, 원점으로 돌린 것.
↑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9회 문광은이 1사 후 정수빈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김현수를 고의4구로 내보낸 이후 홍성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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