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어느덧 다시 4연패다.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스윕패를 당하며 올 시즌 상대전적 6전 6패로 9개 팀과의 대결 중 최악으로 몰렸다.
지난주 4승 2패로 기세를 올렸던 모습은 광주에서 발휘되지 못했다. 한 경기서 8점을 냈지만 두 경기에서 2점씩을 내며 한창 득점력이 없었을 때로 ‘회귀’한 듯 한 찜찜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매 경기 선취점을 올리고도 그 효과를 전혀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 사진=MK스포츠 DB |
선취 득점은 경기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리드 상황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은 흐름의 경기인 야구에서 큰 매력이다. 하지만 지난 3연전에서 kt는 바로 다음 이닝에서 추격 혹은 역전을 허용함으로써 오히려 쫓기는 양상이 됐다.
여기서 선발투수의 부진이 눈에 띤다. 13일에 선발로 나섰던 엄상백의 경우 아직 선발로서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라고 하지만, 14일 선발 필 어윈에게는 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어윈은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0실점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다. 어윈은 팀 타선이 힘겹게 낸 점수를 까먹고도 더 많은 점수를 내줬다. 리드 상황을 전혀 이용하지 못한 어윈이 마운드에 올라있는 동안 kt에는 답이 없었다.
시리즈 모두 선취점을 올리고도 경기를 내줬지만, 그럼에도 kt에게 선취점은 여전히 중요하다. 아직 경기를 단번에 바꿀 정도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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