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경기 연속 멀티히트, 4월 부진 딛고 5월 뜨거운 타격감 선보여
↑ 추신수 5경기 연속 멀티히트/사진=MBN |
4월 타율이 1할도 안 됐던 추신수가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5월 들어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해 화제입니다.
15일(한국시간)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추신수는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긴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월 16경기에서 단 5개의 안타만 치고 타율 0.096의 부진을 보였던 추신수는 5월 들어 0.373(59타수 2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반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신수가 4월에 부진을 거듭할 때만 해도 미국 매체는 "추신수와의 장기계약은 앞으로 몇 년간 레인저스의 목을 누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비난하고 "추신수의 남은 연봉은 1억 1천600만 달러에 이른다"며 비판했던 현지 언론도 추신수의 상승세에 찬사로 돌변했습니다.
미국 CBS스포츠는 "추신수가 5월 들어 타석에서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다"며 "추신수는 5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0.096까지 추락했던 타율을 어느새 0.243까지 끌어올렸다"고 소개했습니다.
AP통신도 16일부터 펼쳐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프리뷰 기사에서 주목할 선수로 타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추신수를 꼽았습니다.
AP통신은 "추신수는 현재 14경기 연속 안타에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쳐내고 있다"며 "다만 추신수는 전 소속팀인 클리블랜드와의 지난 6경기에서 25타수 1안타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텍사스 지역 신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추신수는 4월에 생애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고 며칠간은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5월 들어서는 4월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뜨거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2013시즌을 마치고 텍사스와 장기 계약했습니다.
텍사스와 계약할 당시만 해도 추신수는 통산 타율 0.288, 출루율 0.389, 장타율 0.465에 104홈런, 105도루의 기록이 말해주듯 정교함과 장타력, 주루, 수비, 송구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만능선수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2014년 추신수는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타율 0.242, 출루율 0.340,
올 시즌 초반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추신수는 첫 12경기에서 타율 0.128로 부진하며 우려를 자아내더니 4월 말에는 타율이 0.096까지 추락하며 팀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이에 보답하듯 추신수는 5월 들어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