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5월 15일, 스승의 날에 제자와 맞붙게 됐다. ‘스승’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제자’ 박세웅과 상대팀으로 만나게 된 것이 영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아끼던 제자도 잘 던졌으면 좋겠지만 4연패에 빠져있는 팀 성적을 고려할 때 제자의 호투를 마냥 응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조범현 감독은 15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리는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이 스승의 날에 제자 박세웅과 만나게 된 소감을 묻자 “왜 오늘 선발을 내는 거야. 이종운 감독에게 항의 좀 해야겠다”며 적잖이 신경 쓰는 모습.
↑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15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이날은 선발 준비를 하느라 그라운드에 늦게 나오는 박세웅을 제외하고 롯데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있는 이성민, 안중열이 스승을 찾았다. 먼저 롯데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성민이 조 감독을 찾아오자 “성민이 요즘 TV에서 많이 본다”면서 내심 흐뭇한 표정. 이성민은 부족한 롯데 불펜진서 한 몫을 하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멀리서 포수 안중열이 걸어오자 또 반갑게 맞으며 응원을 했다. 안중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던 조 감독이니만큼 반가움은 더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로테이션 운영을) 하다 보니 박세웅이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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