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내야수 잭 한나한(35)이 드디어 수비수로 나선다. 메이저리그 수준급 수비를 볼 수 있는 첫 수비 투입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나한이 오늘 1루수로 나간다”고 밝혔다.
한나한은 지난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첫 1군 등록된 이후 7경기에 나섰으나 모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아직 수비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
↑ LG 트윈스 외국인 내야수 잭 한나한이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올 시즌 첫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한나한은 이날 일단 1루수부터 투입해 몸 상태를 체크해 볼 예정. 양 감독은 “1루 수비를 하는 것을 보고 괜찮다고 판단되면 3루수로 투입할 것”이라며 “한나한이 3루수가 가능해지면 내야 수비도 안정
한나한이 1루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지명타자로 내야수 정성훈이 나간다. 정성훈은 올 시즌 내내 팀 타격을 책임지면서 3루수와 1루수를 번갈아 맡으며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상태였다. 한나한이 수비수로 첫 출전하면서 정성훈을 비롯해 베테랑 타자들도 돌아가며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