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12회말) 무사 만루가 되는데 그냥 웃음이 나오더라.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난 15일 수원서 kt 위즈와 연장 12회말까지 치른 올 시즌 최장 시간 혈투(5시간 7분)에 대해 떨렸던 당시 심정을 전했다.
↑ 이종운 롯데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 감독은 또 “선발이 무너진 경기들을 잡고 있어 다행이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12회말 급박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이 감독의 표정은 복잡미묘해 보였다. 롯데는 김성배가 12회말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 했지만 후속 박경수(내야 뜬공)-심우준(내야
이 감독은 “무사 만루가 되는데 그냥 웃음이 나왔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지만. 그런데 경기라는 게 정말... 거기서 내야 플라이 2개가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1점차 승리를 거둔 데 대해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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