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좌완선발 정대현(24)이 7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수들의 결정적인 실책이 연발된 가운데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 및 최다 이닝-투구 수를 기록했다.
정대현은 16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 했다. 총 48개를 던진 속구는 최고 구속이 137km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24개), 커브(16개)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 kt 위즈 좌완 선발 정대현. 사진=MK스포츠 DB |
정대현은 1회초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2회는 수비수의 실책으로 점수를 먼저 내줬다. 강민호(2루타)-박종윤(내야안타)을 연속 출루시켜 1,3루에 몰렸다. 1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곧이어 1루수 김상현의 실책이 나오며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실점했다.
3회 2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넘겼다. 4회에는 몸에 맞는 볼로 선두타자 김민하를 출루시킨 뒤 손아섭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2번째 실점을 했다. 5회는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6회 또 다시 실책이 나오며 울었다.
조범현 kt 감독은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투수들에 대해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현 역시 그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 단계 속 첫 승이 언제쯤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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