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첫 필드골 "운이 좋았다"
↑ 박주영 첫 필드골/사진=연합뉴스 |
FC 서울의 박주영은 16일 자신의 첫 필드골에 대해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며 겸손해했습니다.
박주영은 이날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골 장면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서울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30분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국내 리그 복귀 후 첫 필드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는 "순간 접을 지, 슈팅할 지를 고민했는데, 판단이 좀 느렸다"며 "그래서 슈팅을 했는데, 볼이 운이 좋게 수비수 맞고 바로 앞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주영은 이날 고명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첫 번째 슛을 했으나, 수비수에 걸렸습니다.
그는 이에 재차 일어나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팀이 첫 2연승인데, 경기를 꼭 이기고 싶다는 선수들의 마음이 경기에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승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많이 준비한 부분이 있었고, 팀에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 3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하고, 이날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박주영은 "휴식을 하면서 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발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골을 넣은 후에는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고, 최용수 감독에게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