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3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트래비스 밴와트(29·SK 와이번스)가 제 모습을 찾았다. 리그 정상급인 SK의 마운드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SK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23승15패가 된 SK는 같은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삼성 라이온즈를 넘어 2위로 올라섰다.
이날 SK 선발로 나선 밴와트는 6⅓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9개의 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사사구가 한 개도 없다는 점도 좋았다.
↑ 19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선발 밴와트가 5회 초 한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지난 16일 선발 등판한 밴와트는 1회 2사 2루에서 박병호(넥센)의 타구에 오른발 복숭아뼈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5일 롯데, 12일 경찰 야구단을 상대로 퓨처스경기를 치른 밴와트는 이날 33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김용희 감독은 충분히 시간을 줬고 밴와트는 좋은 투구로 보답했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장점인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2회에 4번 최진행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군에서 치른 지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91로 부진했던 밴와트는 2군에서 자신의 시간을 가진 후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밴와트의 호투는 강한 SK 마운드를 더욱 두텁게 할 전망이다. 19일 경기 전까지 SK는 팀 평균자책점 3.96으로 삼성(3.88)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밴와트의 합류로 SK는 김광현, 켈리, 윤희상, 박종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
김용희 감독은 “채병용은 어떤
밴와트가 앞으로 19일 같은 투구를 꾸준히 해줄 경우 SK는 리그 최고의 투수력을 갖추게 된다. 밴와트가 1위를 노리는 SK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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