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친정팀 LG 트윈스를 울렸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첫 LG와의 맞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스나이더는 19일 목동 LG전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벌였다. 스나이더는 지난 시즌 도중 LG에 합류해 포스트시즌 맹타를 휘둘렀던 외야수. 그러나 LG는 내야수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스나이더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스나이더는 곧바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스나이더는 최근 충분한 휴식을 마치고 1군에 복귀했다. 이후 첫 LG전에 선발 출장했다. 각오가 남달랐던 탓일까. 스나이더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2-1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LG전 4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 19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넥센 스나이더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목동)=곽혜미 기자 |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헨리 소사. 얄궂은 운명이었다. 소사는 지난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던 외국인 투수. 그러나 소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최악의 결과를 냈다. 처음 5회를 넘기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며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4탈삼
스나이더의 완벽한 판정승. 경기를 마친 뒤 스나이더는 “편하게 마음먹고 집중해서 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경기는 144경기 중에 1경기다. 평상시와 똑같은 마음으로 했다. 내일 경기도 오늘 경기를 잊지 않고 하도록 하겠다”고 LG전 맞상대에 대해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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