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부상…경험자 박명환의 조언 "서두르지 말아라"
↑ 류현진/사진=MBN |
NC 다이노스의 박명환이 어깨 수술을 받을지도 모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다.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박명환은 "류현진의 현재 상태가 어떤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참고 하는 것보다는 몸을 재정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명환은 2008년 미국에서 오른쪽 어깨 후방쪽 손상된 관절막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를 거쳐 LG 트윈스로 옮겨 에이스로 활약하던 그였지만,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하다가 2012년 방출되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재기를 꿈꾸며 NC에 입단한 박명환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1천789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박명환은 "가장 힘들었던 것이 11년간 어깨 통증의 원인을 못 찾았던 것"이라며 류현진은 이번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수술이든 재활이든 해결책을 찾고 몸을 정상화하는 것이
또 "류현진은 워낙 몸이 유연하고 던지는 메카니즘이 탁월한 선수니까 몸만 잘 추슬르면 괜찮을 것"이라며 격려했습니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이날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다"고 밝히며 "내일 수술 여부에 대해 더 할 말이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어깨 수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