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잘한 것은 잘했다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의 스타일이다.
허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날 있었던 강정호의 슬라이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제 경기가 끝나고 강정호에게 라인업 카드를 기념으로 줬다. 또 다른 첫 번째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허들 감독은 전날 강정호의 슬라이딩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강정호는 전날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6회 페드로 알바레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득점은 성공했지만, 슬라이딩 과정은 다소 위험했다. 스텝이 엉키면서 넘어지듯이 홈으로 들어온 것.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플레이였다.
강정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홈에서 포수가 움직이는 바람에 스텝이 엉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칭찬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강정호에게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의견 교환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선수들은
‘강정호가 새로운 팀에서 즐거워 보인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말에 동의하고, 왜 그러면 안 되는지 묻고 싶다. 여기서 뛰는 것은 그에게 꿈과 같은 일이다”라며 메이저리그 진출이 강정호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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