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가드 전태풍(35)이 친정 팀이었던 전주 KCC로 컴백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자유계약선수(FA) 타 구단 영입의향서 선택 결과 “전태풍이 KCC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태풍은 KCC와 2년간 보수 총액 5억4000만원(연봉 4억8600만원, 인센티브 5400만원)에 계약했다.
전태풍은 지난 20일 FA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차액 10% 이내 복수 구단에게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KCC와 창원 LG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전태풍은 고심 끝에 최종 KCC를 선택했다.
↑ 지난 2011-12시즌 전주 KCC 소속으로 활약하던 가드 전태풍. 사진=MK스포츠 DB |
KCC는 득점력이 뛰어난 전태풍을 영입하면서 포인트가드 김태술과 함께 강력한 백코트진을 구성했다. 김태술이 야전사령관으로 리딩을 맡고 전태풍이 슈팅가드로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다.
전태풍은 FA 잔류를 택한 센터 하승진과도 재회했다. KCC 시절 최고의 콤비로 활약했던 전태풍과 하승진이 떨어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KCC는 야심차게 영입했던 가드 김민구의 공백을 메울 천군만마를 얻었다. KCC에서 루키 시즌을 보낸 김민구는 프로 2년차에 큰 기대를 모았으나 비시즌 국가대표 합숙 기간 음주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재
상실감이 컸던 KCC는 전태풍을 재영입하면서 추승균 감독 체제로 바뀐 2015-16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최지훈은 kt를 선택했다. 최지훈은 1년간 보수총액 4500만원(연봉 4000만원, 인센티브 500만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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