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전창진 감독은 한국 프로농구 감독상 최다 수상에 빛나는 명장입니다.
전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프로농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지도자 가운데 승부조작 때문에 처음으로 실형을 받은 강동희 감독의 악몽이 일어난 지 불과 2년.
한국 프로농구가 간판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에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민 / KBL 사무총장
- "전창진 감독이 인터넷 불법도박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수사에 대해서 결과가 나오면 엄중한 조치를."
2002~2003시즌 동부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한 전창진 감독은 통산 426승 306패로 다승 2위에 올랐고 '우승청부사'로 불리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4회를 이끈 명장입니다.
KBL 감독상을 다섯 번이나 받아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입니다.
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의심되는 시기에 지휘했던 부산 KT.
지난달 전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긴 KGC 인삼공사 모두 당혹스러운 상태.
한국 프로농구가 스타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란 대형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