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투수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성호(28)는 김 감독이 주목하는 선수 중 하나다.
한화는 27일 대전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23승23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한화는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순위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 많은 약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선발진을 강화해야 한다.
↑ 5월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3회말에 등판한 한화 박성호가 삼성 나바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선발 투수들 중에서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인 안영명만이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기복이 심하다. 배영수가 2승2패 평균자책점 7.92, 미치 탈보트가 2승3패 평균자책점 8.07, 쉐인 유먼이 1승4패 평균자책점 5.16, 송은범이 1승4패 평균자책점 6.66을 마크 중이다. 5개 중 4개의 다리가 흔들리고 있다. 선발진의 부진은 불펜진에 큰 부담이다.
김성근 감독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하고 있다. 서서히 가능성을 보이는 투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26일 “박성호를 만들어야 한다. 변화를 주면서 좋아지고 있다. 그의 공을 받은 포수가 ‘직구는 윤규진만큼 좋더라’고 하더라. 선발로 돌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유창식, 김광수, 노수광, 오준혁을 KIA에 내주고 박성호와 더불어 임준섭, 이종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9년 한화에 입단한 박성호는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박성호는 이후 5경기에 출전해 2⅔이닝을 던지며 3
197cm 115kg인 박성호는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갖고 있다. 분명 아직은 미숙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드 때보다 더 큰 기회가 박성호를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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