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클리블랜드) 김재호 특파원]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LA다저스 ‘중계 대란’이 처음으로 진전을 앞두고 있다.
케이블 업체 중 하나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의 톰 러틀레지 사장은 27일(한국시간) ‘LA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저스 중계를 곧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저스 중계 전문 채널 ‘스포츠넷LA’와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부터 타임 워너 케이블과 중계권 계약을 맺고, ‘스포츠넷LA’라는 방송국을 개설해 다저스 중계를 전담시켰다.
↑ LA다저스 중계난이 해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한떼 타임 워너가 컴캐스트 인수를 추진하면서 해결책 중 하나로 주목받았지만, 인수가 무산되면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그동안 ‘스포츠넷LA’를 거부해 왔던 케이블 업체 중
차터는 LA 지역에 30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한 케이블 업체다. 아직 디렉TV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LA타임즈’는 이번 사건이 다른 업체들을 압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계난 해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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