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전성민 기자] 호랑이의 발이 더욱 빨라졌다.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이 즐비한 KIA 타이거즈의 외야 수비가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KIA는 27일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3연승을 달린 KIA는 23승22패를 기록, 6위로 도약했다. KIA와 1위 삼성과의 승차는 4.5경기.
3연승을 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23일,24일에는 삼성을 상대로 한 점도 주지 않았고 26일 경기에서도 한화에게 3점만을 줬다.
↑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 초 2사 2루에서 KIA 2루 주자 김원섭이 이홍구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해 선취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지난 26일 경기에서 신종길은 10-2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친 우익수 쪽 안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쫒아간 후 손을 쭉 뻗어서 잡아냈다. 호수비 하나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24일 경기에서는 팀이 2-0으로 앞선 9회 2사 1,2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2루타성 타구를 우익수 박준태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 자주 나올 만한 호수비였다.
KIA의 현재 1군 엔트리를 보면 발 빠른 외야수들이 즐비하다. 신종길, 김주찬, 김원섭, 김호령, 박준태, 김다원이 그 주인공.
신구조화가 눈에 띄는 조합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고르게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호령 박준태 김다원은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김호령은 ‘10라운드’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KIA가 2015년 신인선수 지명회의 2차에서 10라운드(전체 102순이)로 뽑은 동국대 출신 김호령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65타수 18안타) 5타점 4
강 팀이 되기 위해서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가 견고해야 한다. KIA 외야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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