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애물단지였던 LG 트윈스 잭 한나한(35)이 이젠 팀의 살림꾼이 됐다. 이번엔 4번 타자로 뜬다.
한나한은 27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한나한이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한나한은 1군 합류 후 6번과 5번 타순에 주로 출전을 하다가 전날(26일) kt전서 3번 타순으로 처음 경기에 나섰다. 한나한은 이날 타순에 개의치 않고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한나한의 시즌 타율은 3할6푼 2홈런.
↑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 사진=MK스포츠 DB |
양상문 LG 감독은 “이병규가 아직 등에 조금 담 증세가 있다. 대타로도 투입시키지 않을 것이다. 오늘 하루만 제외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한이 4번 타자로 나서는 것은 대체할 수 있는 타자가 없기 때문. 양 감독은 “한나한이 4번으로 나간다고 해서 장타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4번 타순이 가능한 타자가 한나한밖에 없다”며 “나성용도 고민을 했으나 최승준처럼 ‘멘붕’에 빠질 수도 있어 한나한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병규는 나서지 못하지만, 박용택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용택은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양 감독은 “박용택은 어제도 본
이날 LG는 양원혁을 1군 엔트리 말소하고 김용의를 콜업했다. 하지만 김용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양 감독은 “오늘은 선발이 아니지만, 대타로는 나갈 수 있다”며 “2군에서 적극성이 많이 생겼고, 본인 의지도 보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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