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강정호가 160km에 가까운 강속구에 팔꿈치를 맞았습니다.
2주 동안 벌써 4번째 몸에 맞는 볼인데, 최근 뜨거운 타격감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중 2번째로 빠른 강속구를 던지는 카터 캡스의 몸쪽 직구가 강정호의 팔꿈치를 강타합니다.
피할 틈도 없는 99마일, 158km의 광속구에 맞은 강정호는 놀라 몸을 움츠립니다.
보호대가 1차 충격을 흡수해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아찔한 순간.
시즌 4번째 공에 맞은 강정호는 담담히 1루로 향했지만, 최근 타율이 높아지면서 위협구와 몸에 맞는 공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들어 4할이 넘는 타율로 활약하고 있는 강정호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공에 맞았고, 15일 필라델피아의 경기에서는 두 차례나 공에 맞았습니다.
투수들의 계속된 위협구에 타율도 2할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안타를 몰아치자 다시 견제가 시작된 겁니다.
강정호는 이날도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적시타를 기록했고, 3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타율을 3할1푼6리까지 올렸습니다.
8경기 연속안타와 시즌 9번째 멀티 히트.
견제라는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난 강정호가 어떤 위기의 해법을 꺼내 들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