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대구 원정서 이틀 동안 10방의 홈런을 몰아치며 화끈한 ‘홈런파티’를 벌였다.
넥센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홈런 5방 포함 장단 두자릿 수 안타로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6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패를 끊은 흐름을 이어간 넥센은 시즌 성적이 26승23패가 됐다.
박동원(2안타 4타점 1득점)이 만루홈런을 때린 것을 포함해 스나이더(3안타 1타점 2득점), 박병호, 박헌도, 이택근이 솔로홈런을 때렸다. 김민성은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5안타로 폭발, 3타점을 쓸어담았다.
↑ 사진=MK스포츠 DB |
27일 5방의 홈런을 앞세워 13-4 대승을 경기는 다이너마이트 도화선에 불이 붙은 날이었다. 넥센은 박병호의 스리런, 윤석민의 투런, 스나이더-유한준-김민성이 솔로홈런을 앞세워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불씨는 다음날에도 꺼지지 않았다. 28일 경기서도 시원하게 터졌다. 1회 선두타자 이택근이 윤성환의 2구째 높은 코스의 126km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5회에는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작은 스나이더였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스나이더가 먼저 삼성 윤성환의 4구째 낮은 코스의 140km 속구를 걷어 올려 우월 장외홈런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그러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헌도가 이번에는 3구 142km 가운데 높은 코스의 속구를 통타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속 홈런의 방점은 박병호가 찍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낮은 코스의 138km 2구째 속구를 받아쳐 전광판 아래 담장을 맞고 관중석에 떨어지는 홈런포를 때렸다. 역시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박병호의 개인 시즌 13호 홈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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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넥센은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5회 말. 다시 1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던 넥센은 6회 볼넷, 안타, 몸에 맞는볼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나온 홈런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사 만루서 박동원은 신용운의 6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9번째, 통산 682호, 개인 2호 홈런이었다. 2012년 4
이후 1점을 더 추가한 넥센은 이후 구원투수들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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