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중국 출신 스프린터 쑤빙톈이 아시아육상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동양인 최초로 100m 9초벽을 깼다.
쑤빙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에 출전해 9초9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풍속은 +1.5m/s. 1위는 9초88을 기록한 타이슨 게이(미국).
동양인 최초의 100m 9초대 기록이다. 아시아 최초로 9초벽을 깬 건 2007년의 새뮤얼 프란시스(9초99·카타르).
그리고 지난해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9초93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프란시스와 오구노데는 모두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귀화선수였다.
↑ 쑤빙톈(오른쪽)은 동양인 최초로 육상 100m 9초벽을 허물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쑤빙톈은 잠재력을 갖춘 스프린터다. 해마다 기록을 단축했으며,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오구노데에 이어 은메달(10초10)을 차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