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무빙데이인 셋째 날 중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박성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묶어 4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박성준은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과 함께 공동 18위로 올라섰다.
↑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3라운드에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한 박성준.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이후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여섯 번의 컷 탈락과 한 차례 기권을 포함해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림과 동시에 반전 기회를 잡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성준은 11,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전날 페어웨이가 물에 잠겨 파4에서 파3로 변경된 14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박성준은 17, 18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아쉽게 파 행진을 거듭했고, 그대로 4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에는 여전히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4타를 줄여 13언더파 195타로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지켰다.
뒤를 이어 장타자 더스틴 존슨이 이날만 7타를 줄이면서 지미 워커(이상 미국) 등과 함께 11언더파 19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6언더파 202타 공동 29위로 올라선 반면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은 1타를 잃어 3언더파 205타 공동 54위로 밀려났다.
김민휘(23)는 2타를 잃고 MDF(본선 진출 선수가 많을 때 3라운드 종료 후 실시하는 2차 컷오프)를 당했다.
[yoo6120@maekyung.com]